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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별이 빛나는 밤에 - 빈센트 반 고흐 별 문 정 별빛을 따라 고흐가 걸어온다. 귀를 다쳤는지 붕대를 감고 있다. “귀는 왜 다치셨어요?” “내가 잘랐어.” “잘랐다고요? 왜요?” “엄마가 그리워서....." “엄마가 안 계세요?” “응,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어.” 얼굴을 감싼 붕대가 그의 슬픔만큼 커보였다.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을 하니 눈시울이 뜨겁다. “저도 엄마가 안 계셔요. 제가 두 살 때 멀리 멀리 가버렸대요.” “저런 저런. 슬프겠구나. 그럼 아저씨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가르쳐줄까?” “네, 가르쳐주세요.” “별을 크게 그려봐. 아주 크게. 그럼 엄마가.......
    나무와 달|2013-11-07 03: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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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제3회 현대백화점 문예공모전 발표

    (글의 앞부분이 이미지 혹은 HTML 태그만으로 되어있습니다)
    나무와 달|2013-11-07 03:0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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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엄마의 달

    엄마의 달 자윤당 병실벽에는 오래된 생각들이 담쟁이처럼 붙어있다 밤이 오장육부를 토해낸다 목젖을 타고 올라오는 쓴물 함암주사의 힘이 거세다 수개월의 시간이 더께로 앉은 살갗을 헤집는 통증 하루를 순간처럼 매만지던 당신 달처럼 우르렀다 멍자국들이 빳빳한 자리에 자식들처럼 얽히고 설킨 핏줄들 오열을 한다 하늘이 가장 높던 날 시간을 채집하던 달력이 각질처럼 떨어져나갔다 달 하나를 허공에 걸어 놓은 채 - 현대백화점 제3회 문예공모전 시부문 우수상 당선작 -
    나무와 달|2013-11-07 02: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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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장가는 길

    시장가는 길 아이들은 일어나지 않으려고 발버둥이다. 이른 아침부터 고함이 오고가고 그렇게 간신히 깨워 아침밥을 먹인다. 미리 챙겨두지 않았다고 혼내며 함께 준비물 챙겨서 학교로 보낸다. 그렇게 부산스런 아침을 보내고 나면 조용한 나만의 시간이 절실하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틀어놓고 그윽한 향기의 커피와 한 잔 마주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와의 면담 과정이다. 이 시간에 즐기는 또 하나의 과정이 있다. 바로 시장가는 길이다. 어느 주부들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찬거리를 하나 사는데도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 여러 곳을 물색하며 다닌다. 제일 대표적인 곳이 상동시장이다. 그런데, 집.......
    나무와 달|2013-09-04 12: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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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일식

    일식 자윤당 창을 통해 굴절된 시간들이 쏟아진다 거울 뒤 숨겨진 이 아픔이 싫다 작은 어울림조차 거부하며 돌아온 이 자리낯설다 시름으로 절여진시간들무엇을 위해 돌아서 왔는가누구를 위해 돌았던가 출구없는 문 앞에서 잃어버린 세상을 끌어안는 밤 환멸을 느낄 때마다안에선 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걸어온 수세기의 길 그 한모퉁이에 서서 또 돈다밤의 순례자처럼
    나무와 달|2013-06-26 02: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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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시나무새, 엄마

    가시나무새, 엄마 문정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센 누구한테는쉽게다가오지 않는 영원히 그리워할 목놓아 불러야할 부르기어려운 존재 가까이에서는 차마다가설수 없어 멀리 날아갈수록 끌어당기는힘은 더욱 강하다 한 슬픔이 닫히면 또다름 슬픔이 계절처럼 주렁주렁 열리는 그 서러운 이름 위로 애닯은 잔주름만 쌓이고 발에 밟힌 풀이나 가시의 아픔이나 매한가지 폭포수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다 천길을 달려온당신 만길을 날아온당신 갓피어난 목련처럼 고운 불러도 불러도 없어지지않을 상처들이 서로 볼 부비는 날에서야 목놓아 불러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어야.......
    나무와 달|2013-06-19 08: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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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꽃이 꽃을 보다

    꽃이 꽃을 보다 자윤당 친구 부부가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가자고 한다. 며칠간 골치아픈 일로복잡했는데 머리도 식힐 겸 따라나섰다. 어마어마한 상춘객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근로자의 날이라 길이 막힐 것 같아서 일찍 출발했는데 9시에 도착해보니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꽃을 보러 꽃들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왜 꽃을 그리도 그리워하는지...옆에도 꽃, 위에도 꽃, 아래에도 꽃 온통 붉은 빛 천지다. 진달래는 최고의 색으로 꽃단장을 하고 우리를 반겨준다. 밝고 환한 모습으로 우릴 쳐다본다. 우리도 꽃이 되어 그들을 바라다본다.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고 꽃 속에서 꽃들과 함.......
    나무와 달|2013-05-01 08: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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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고려산 진달래 축제 다녀오다

    연두빛으로 꽃물을 들이고 있는 산 진달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하다 청명한 날씨 덕에 진달래 양탄자가 빛을 발한다 산 전체가 진달래밭이다. 몸을 꽃에 푹 담가보는 느낌... 사람들이 이어진 띠....인간산성을 이루는 듯 하다. 사람이 꽃을 보는 것인지 꽃이 사람을 보는 것인지 어차피 사람이나 진달래나 다 꽃이다.
    나무와 달|2013-05-01 08: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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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장거리 전화를 타고

    사전에서 '화농'과 '염증'을 찾아보았다. 의사선생님이 '화농성 세균에 의한 염증'이라 하여 쪽지에 적어서 온 것을 찾아보는 중이다. '화농'은 고름을 의미하였고 염증은 그에 수반하는 증세라고 한다. 덧붙여진 설명으로 염증은 인체에 유익한 것이라 한다. 조직의 손상을 극소화시키면서 복구하는 것이라 한다. 며칠전부터 발등에 뾰루지가 앉더니 조금씩 커져갔다.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로 부어올라 할 수없이 병원에갔더니 시술을 해야한단다.고름을 터뜨려야 한다고..... 만약 그대로 두면 발열, 괴사까지 올 수 있다하니 의사의 말에 따를 수 밖에 없다.허연 고름이 나온다.땀띠같은 게 처음에 나더니 그게 이렇게까지 커질 줄.......
    나무와 달|2013-04-29 04: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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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도자기 전시회에서...

    제목 : 첫사랑 제목 : 대화 아래 작품들은 친구 최경임의 작품들이다. 작품마다 제목이 있는데 암것도 모르겠다. 기억력이 안좋으면 메모라도 해야하는데...으긍~*.*!!
    나무와 달|2013-04-27 01: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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