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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나에게 최상의 책이란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자본과 영혼』을 손에 잡았다가 한 시간 가까이 읽고 말았습니다. 김영민 선생님의 산문집입니다. 에서만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네요. 선생의 산문 하나를 읽으려던 계획은 ‘세 개까지만 읽지 뭐’ 하다가 손에서 놓지 못해 급기야 ‘마지막 딱 하나만 더 읽자’는 충동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짜릿하니 손에서 놓기 힘들더군요. 10~15분의 시간만 할애하려던 계획은 어디론가 증발해 버렸네요. 선생님의 글은, 이라고 써 두고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글에서 받은 감동과 영감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쉬이 떠오르지 않은 겁니다. 깜냥이 된다면 ‘김영민 론’이라 할 만한 글을 쓰고 싶지만 그렇지가 못하고, 그저 일개 독자로서 감상을 표현하면 그만이다 싶으면서도 자..추천 -
[비공개] 나에게 최상의 책이란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자본과 영혼』을 손에 잡았다가 한 시간 가까이 읽고 말았습니다. 김영민 선생님의 산문집입니다. 에서만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네요. 선생의 산문 하나를 읽으려던 계획은 ‘세 개까지만 읽지 뭐’ 하다가 손에서 놓지 못해 급기야 ‘마지막 딱 하나만 더 읽자’는 충동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짜릿하니 손에서 놓기 힘들더군요. 10~15분의 시간만 할애하려던 계획은 어디론가 증발해 버렸네요. 선생님의 글은, 이라고 써 두고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글에서 받은 감동과 영감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쉬이 떠오르지 않은 겁니다. 깜냥이 된다면 ‘김영민 론’이라 할 만한 글을 쓰고 싶지만 그렇지가 못하고, 그저 일개 독자로서 감상을 표현하면 그만이다 싶으면서도 자..추천 -
[비공개] 세 줄 일기
배움여행에서 만난 분들의 에너지가 남달랐다. 서로 즐거움과 유익을 주고받는 관계로 깊어져 가면 좋겠다. 나도 무언가 기여하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마음으로 경청했다. 이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자리였으니. 같이 일하다 보면 난관이나 어려움도 만나겠지만 함께 넘어가는 경험도 해 보고 싶다. 존경하는 후배와 함께 컬처웨이 대표님을 뵈었다. 일상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사업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편안했고 따뜻했고 즐거운 대화였다. 작년부터 회사 행사에 네댓 번은 부르셨는데 인문정신 수업이랑 매번 겹쳐서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지금에라도 뵈어 반갑고 감사했지만 대표님을 이리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 문경수 선생님으로부터 비보를 들었다. 홍승수 교수님이 지난달에 소천 하셨..추천 -
[비공개] 세 줄 일기
배움여행에서 만난 분들의 에너지가 남달랐다. 서로 즐거움과 유익을 주고받는 관계로 깊어져 가면 좋겠다. 나도 무언가 기여하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마음으로 경청했다. 이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자리였으니. 같이 일하다 보면 난관이나 어려움도 만나겠지만 함께 넘어가는 경험도 해 보고 싶다. 존경하는 후배와 함께 컬처웨이 대표님을 뵈었다. 일상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사업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편안했고 따뜻했고 즐거운 대화였다. 작년부터 회사 행사에 네댓 번은 부르셨는데 인문정신 수업이랑 매번 겹쳐서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지금에라도 뵈어 반갑고 감사했지만 대표님을 이리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 문경수 선생님으로부터 비보를 들었다. 홍승수 교수님이 지난달에 소천 하셨..추천 -
[비공개]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오랜만에 신간이 나왔습니다.『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라는 제목의책입니다. 3월 12일에 손에 받은 책을이제야 포스팅하네요.미루고 또 미루다어느새 두 달이 지났어요.미룬것인지 두려웠던 것인지 모를 마음을 누르고책을 처음 받고서 썼던 메모를 옮겨 둡니다. ^^추천 -
[비공개]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오랜만에 신간이 나왔습니다.『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라는 제목의책입니다. 3월 12일에 손에 받은 책을이제야 포스팅하네요.미루고 또 미루다어느새 두 달이 지났어요.미룬것인지 두려웠던 것인지 모를 마음을 누르고책을 처음 받고서 썼던 메모를 옮겨 둡니다. ^^추천 -
[비공개] 한 해를 성찰하는 3단계 의식
“는 누구나 손쉽게 시도하는 방법이지만 결과물의 차이가 큽니다. 뉴스 작성이 ‘연말 이벤트’의 하나에 머물기도 하고 자기인식을 얻는 ‘깨우침의 장’이 되기도 하니까요. 3단계 역사의식을 실천할수록 더 많은 자기인식을 얻으실 겁니다.” (방법론만 읽으시려면 6번 글로 가세요.)* 오늘을 포함하여 딱 20일이 남았습니다. 스무 날이 지나면 2019년이 됩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기 좋은 시절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돌아봐야 할까? 이 질문을 안고 오늘 아침을 보냈습니다. 꼭 돌아보아야 할까, 그냥 지나가면 안 될까? 성찰의 당위성 또는 타당성에 대한 회의를 끌어안고서 며칠 째 생각해서인지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얼마간을 글로 풀어내야 생각의 물꼬를 만날 것 같아 결국 오늘도 무언가를 끼적입니다. 1. 간혹 성찰을 폄하하는 시선을 만납..추천 -
[비공개] 한 해를 성찰하는 3단계 의식
“는 누구나 손쉽게 시도하는 방법이지만 결과물의 차이가 큽니다. 뉴스 작성이 ‘연말 이벤트’의 하나에 머물기도 하고 자기인식을 얻는 ‘깨우침의 장’이 되기도 하니까요. 3단계 역사의식을 실천할수록 더 많은 자기인식을 얻으실 겁니다.” (방법론만 읽으시려면 6번 글로 가세요.)* 오늘을 포함하여 딱 20일이 남았습니다. 스무 날이 지나면 2019년이 됩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기 좋은 시절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돌아봐야 할까? 이 질문을 안고 오늘 아침을 보냈습니다. 꼭 돌아보아야 할까, 그냥 지나가면 안 될까? 성찰의 당위성 또는 타당성에 대한 회의를 끌어안고서 며칠 째 생각해서인지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얼마간을 글로 풀어내야 생각의 물꼬를 만날 것 같아 결국 오늘도 무언가를 끼적입니다. 1. 간혹 성찰을 폄하하는 시선을 만납..추천 -
[비공개] 범람하는 글쓰기 강좌
글쓰기 강좌가 범람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강에 있지 말아야 할 것들이 떠다니더군요. 헌 신발, 폐기물, 조각난 목재, 부유하는 쓰레기들! 범람의 시대는 곧 주의를 요하는 시절입니다. 매년 증가하는 출간 종수와 수많은 글쓰기 강좌를 바라보다가 느낀 점 몇 마디를 적어 둡니다. 따옴표로 인용한 아래 문장이 글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저자들이 점점 많아진다. 저자의 권위와 희소성이 떨어지는 시대에 출간이란 어떤 가치가 있을까? 한 해 8만 종의 책이 출간되는 시대에 저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1. 글쓰기가 열풍입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과 책을 출간하려는 분들을 자주 만나는 요즘이네요. 글을 쓰겠다는 ‘욕망’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글쓰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글쓰기에 깃든 치유의 힘으로 자신의 아픔을 위..추천 -
[비공개] 범람하는 글쓰기 강좌
글쓰기 강좌가 범람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강에 있지 말아야 할 것들이 떠다니더군요. 헌 신발, 폐기물, 조각난 목재, 부유하는 쓰레기들! 범람의 시대는 곧 주의를 요하는 시절입니다. 매년 증가하는 출간 종수와 수많은 글쓰기 강좌를 바라보다가 느낀 점 몇 마디를 적어 둡니다. 따옴표로 인용한 아래 문장이 글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저자들이 점점 많아진다. 저자의 권위와 희소성이 떨어지는 시대에 출간이란 어떤 가치가 있을까? 한 해 8만 종의 책이 출간되는 시대에 저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1. 글쓰기가 열풍입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과 책을 출간하려는 분들을 자주 만나는 요즘이네요. 글을 쓰겠다는 ‘욕망’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글쓰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글쓰기에 깃든 치유의 힘으로 자신의 아픔을 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