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등 실생활밀착형 중소기업의 한류 바람이 거세다. 국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제품들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으로 특히 현지 홈쇼핑에 진출해 당당히 현지 판매 1위를 석권했다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이 중에는 올 상반기 터키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에이치에스엘의 빨래건조대 소식도 있다. 빨래건조대 단일품목만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치에스엘은 전 직원 9명에 불과한 소기업이란 점에서도 눈을 뗄 수 없다. 설립 이래 10여 년간 오로지 빨래건조대 한 제품만을 고집해온 에이치에스엘. 이 회사의 뚝심경영은 오직 잘하는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즐겁게 생계를 유지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경쟁하는 관계에서는 싸우고 싶지 않을 때에도 싸워야 하고, 한번 싸움을 시작했으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 있다. 그러나 이때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궤도와 모공’이라는 것이다. 싸움 이전의 정보 습득의 단계와 실제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적인 원리이다. 궤도와 모공은 『손자병법』에서부터 시작되어 수많은 전장에서 검증된 비법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은 없다 한 대기업의 C급 레벨［CEO에 이어 CFO(재무 담당 최고책임자) 등 영어 직책이 ‘C’로 시작하는 부사장급 임원］로 올라간 임원.......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매직코스는 발명기업인이자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여성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송정은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화장품 용기와 수소수 필터 일체형 완제품 ‘수소수플러스’로 수출시장 확대 중인 이 회사에는 제품만큼이나 미래가 밝은 마흔한 살의 생산관리 책임자가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그 남자의 장점은 창의성 “남들이 하는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그게 그거지유. 생산성 높이려면 뭔가 새로운 방식을 접목시키는게 최고 아녀유.” 고향이 충남 광천으로 사투리를 벗어버리지 못하는 윤종현 부장. 그는 생산관리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송정은 대표를 감동시키는 일이 적지 않다. 최근에도 또 하나.......

사장들이 소통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전통적인 소통방식인 월례조회, 회식, 간담회, 설명회로는 성이 안 차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만이 살 길이다’, ‘소통이 능통해야 만사형통이다’라고 사방에서 호통을 치는 통에 머리가 지근지근하다.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사장과 직원 간의 외계어 교신, 해독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소통의 고통 옷이라도 홀딱 벗어야 하나 “직원 열 명이 있으면 그중 아홉 명은 미련 곰탱이고, 한 명만 여우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딱딱 알아듣지를 못한다”고 울화통이 터진다는 유통회사의 김 대표. 혹여 권위적인 분위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 되나 싶어 임원부터 말단사원.......

제조현장에서는 매일 불량률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품질관리가 결국 매출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보니 불량률을 1%라도 더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된다. 그런데 부품은 더 작고 미세해져만 간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3차원 측정기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부품이나 복잡한 형상도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품질관리의 필수품이다. 외산 제품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국산 3차원 측정기를 보급해온 ㈜빔텍의 최승호 대표는 20년 넘게 미세한 오차와 싸움을 벌여왔다. 더 정확하고, 더 편리한 측정기를 보급하는 것이 결국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신념 때문이다. 3차원 측정기를 개발하는 국내 기.......

‘취미가 밥 먹여주냐?’는 말이 있다. 그런데 진짜로 취미 덕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면?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전문 기업인 ㈜스노우라인은 평소 산행을 즐기던 최진홍 대표가 친구들 선물용으로 기존의 불편한 일체형 아이젠 대신 체인 방식의 ‘체인젠’을 개발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신어본 사람은 체인젠만 찾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아 스노우라인은 현재 미국 특허 획득은 물론, 아웃도어 용품 강국인 일본, 미국, 유럽 시장에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사명인 ‘설선(雪線, snow line)’처럼 항상 만년설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스노우라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웃도어용품 중 조금이라도.......

2015년 1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의 실마리를 찾았다. 채용 결정권자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업계 전문가나 해당기업 직원이 추천해주는 사람을 가장 신뢰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지인추천 이직정보 공유 플랫폼인 원티드(www.wanted.co.kr)는 지인이 구직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구인, 이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비스다. 구글캠퍼스 서울 첫 입주기업인 ㈜원티드랩. 각 분야의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이복기, 황리건, 김세훈, 허재창 4명이 모였다. 창업아이템 숨은 인재, 지인에게 추천받자 스테이즈의 김요한 CTO는 지난 2월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택했다. 대기업 취업.......

구글과 애플의 OS 경쟁이 본격화됐다. 스마트폰 얘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OS에서 벌어졌던 양사의 불꽃 튀는 격전이 자동차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차량용 OS를 나란히 발표했고, 올 들어 이를 탑재한 차량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을 쓰는 것처럼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가 현실이 되면서 자동차와 IT를 구분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는 모든 기술의 진보를 자동차 안에서 확인해왔다.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스마트폰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차량 안에서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시동 걸린 커넥티드 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