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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통치하던 시절, 영국 총독부는 인도에서 들끊는 코브라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독부에서는 코브라를 잡아올 때마다 포상금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인센티브 제도는 초기엔 효과가 있었으나 가면 갈수록 미비해졌고 악효과가 나타났다. 이유는 사람들이 포상금을 더 따내기 위해 코브라를 잡는 대신, 사육하기 시작하게 된 것. 위 일화에 빗대어 문제의 방안을 내놓아도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걸 ‘코브라 효과’라고 한다. 영국 총독부의 인센티브 제도는 대표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한 사례다. 문제가 엇갈리면 방안도 엇갈린다. 남충식의 에서도 방.......추천 -
[비공개] 태의경의 우주콘서트
누구나 어릴 때 보는 세상은 만만해 보인다.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는 의식주, 살림거리, 집안 사정 같은 것들은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선생님이 예쁜 색종이에 자기 꿈을 적으라고 주시면 대통령, 치과의사, 하버드 졸업 등등 1000명 중에 1이 이룰까 말까하는 목표를 적는다. 나의 경우엔 ‘과학자’가 꿈이었다. 이외로 꿈은 중학교까지 이어져갔다. 헌데 내 성적도 그렇고 필요한 학비도, 능력과 환경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골에 있는, 반에 20명도 안 되는 초등학교에서 전교 2등을 해봤자 인강, 학원, 비싼 과외로 똘똘 무장한 중학교에선 쨉도 안됐다. 중학생이 되선 나의 자리와 능력의 한계선을 깨달은 참이었다. 고등학교는 무난하게 인.......추천 -
[비공개] 브런치 연재글 추천,
항상 어디가나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을 가진 천재가 있다. 공모전을 시작한지 언 6년 가까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수상 한 번 해본 적 없다. 십여번 넘게 도전, 제일 슬펐던 건 1차에 붙고, 2차에 떨어지는 희망고문, 이어서 1차조차도 붙지 않고... 이정도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내면에서 속삭이던 때도 있었지만, 난 계속하고 싶다. 선택과 집중. 언젠가 브런치에 연재된 이 사람의 글처럼 다양한 이야기와 그 끝의 작품들을 간직하고 싶다. 초심을 본받고, 제 1편부터 정독해본다. https://brunch.co.kr/brunchbook/qsigner추천 -
[비공개] 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밥을 먹은 적은 많지만, 저번 주 금요일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꿈을 꾸었다는 기억자체는 있지만, 그 꿈을 소설로 써볼 수는 없다. 꿨던 꿈 중에 정확히 어떤 꿈이었는지 기억나는 건 생애 단 두 번이다. 첫 번째 꿈. 녹조 천지인 혼탁한 물 속에서 나는 내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나는 나를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주위에는 올챙이와 참개구리가 쏘다녔다. 그 녀석들은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개구리와 올챙이가 어떻게 웃을 수 있냐는 게 의문이지만, 어쨌든 ‘웃는 느낌’이었다. 그 뒤로 10초 정도 지나자 잠에서 깼다. 내가 지금 글로 써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꿈이었다. 당시엔 걷다가 넘어져서.......추천 -
[비공개] 국내외 '넛지'의 대표적 사례
'넛지' 위키백과에 이르면, 팔꿈치로 꾹꾹 찌르는 걸 의미한다. 일반적인 정의는 이렇고, 보통 많이 쓰이는 분야는 행동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을 경제적인 동물(이콘)으로 보지 않는 전제에서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들을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넛지 사례는 남자 변기의 파리를 들 수 있다. 스키틀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남성들 소변이 많이 튀어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 아이디어는 워낙 유명해서 국내에세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넛지 사례는 지하철 분홍색 좌석, 임산부들을 위한 자리다. 보통 노약좌석도 노란색으로 구별하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전용좌석으로 꾸며놓으면, 암만 양심에 수염난 사람도 함부로 앉을 수.......추천 -
[비공개]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디자인 참고 사이트 모음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 체격과 기술은 다르다. 재료와 요리는 다르다. 편집과 디자인은 다르다. 본인이 암만 뛰어난 아트웍 실력을 가지고 있단 한들, 목적과 부합시 되는 결과물을 떠올릴 수 있는 발상력,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말짱도루묵이다. 즉, 재료와 도공이 뛰어난들 설계자의 설계 능력이 없으면, 디자인은 탄생하지 못한다. 본디 대부분의 기술 연마는 '10,000시간의 법칙'따나 투자한 시간과 그 숙련도가 비슷하다. 매일 아침 일찍 체육관에 가서 스파링을 하면, 복싱 실력이 늘거다. 처음엔 라면 하나 제대로 끓이지 못해도, 요리책의 난이도 ★☆☆☆☆부터 시작해 난이도를 늘리면,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의.......추천 -
[비공개] 기나긴 하루
입대 2달 전, 속세에 못 다한 미련이 남았던 건지, 난생 처음 스스로 여권을 만들고, 환전을 했으며, 제주도도 안 가본 내가 티켓을 예약하고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당시 내 후쿠오카 여행 계획은 이랬었다. 김해 국제 공항 → 후쿠오카 공항 → 하카타역 숙소 → 오호리 공원 → 모모치 비치 → 후쿠오카 타워 → 캐널시티 → 돈키호테… 뷔페에 왔으니까 본전은 제대로 뽑겠다는 아줌마가 짤듯한 빡빡한 스케줄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목적도 설렘도 없는 여행이었다. 내가 오지에 가서 그곳 부족민들이랑 애벌레 빻은 죽을 같이 먹었을까, 아니면 극대륙에서 허스키가 끄는 눈썰매를 타봤을까. 간판 디자인과 사용하는 언어.......추천 -
[비공개] 시간을 파는 남자
알 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전과목 올백은 초등학생 때까지만 이룰 가능성이 있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중학생으로 넘어가기만 해도 만점은커녕 평균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2, 기말고사 경제 점수 98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경제 소설이라 불리는 가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 중 하나다. 경제 소설? 과학 소설은 들어봤어도 경제와 소설? 김치와 초콜릿, 간장과 푸딩만큼이나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하지만 실제로 김치 초콜릿이 존재하며 간장과 푸딩은 이외로 어울린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성게 맛이 난다고). 소설가가 무슨 경제? 이런 반문을 가졌지만 책갈.......추천 -
[비공개] 집 나간 책
하나,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외모로 숱하게 놀림을 받았다. 양 옆으로 찢어진 눈, 얼굴에 비해 작은 이목구비. 소개팅에 나가면 갑자기 맞선녀가 집에 없던 불이 났다고 할 안면이다. “야 너는 왜 이렇게 바보같이 생겼냐?” 둘, 피나는 노력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웠다. 못생긴 외모를 글로 커버치자고 결심. 그렇다고 날 대부터 타고난 샴쌍둥이나 투 플러스 등급 한우처럼 옵션으로 글 솜씨를 가지고 있진 않았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지만, 이 남자는 십 수 년의 지옥훈련 끝에 결국, 한반도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문체가 쉬운 작가로 거듭난다. 셋, 서평 블로그를 운영했다. 서평은 좋은 글쓰기 훈련의 조건인 다독, 다작, 다상 이.......추천 -
[비공개] 꿀잼 보장! 역대급 재미와 이해를 주는 타이의 살충제, Chaindr..
광고를 보니 Chindrite는 Chain이라 붙여진 이름답게 한 마리한테만 뿌려도, 군집 하나를 죽일 수 있다는 성능을 가진 것 같네요.타이어라곤 하나도 모르는 저라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광고가 쉽고, 재밌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제일 좋아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