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은 무덥다. 쉬일곳이 만만찮은 팔월,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뭐 있을까? 인위적으로 온도를 내려 시원하게 냉방을 유지하는 건물에 들어가 꼼짝 안하고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괜찮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자연 그대로가 아닌 환경을 바꾸거나 쾌적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수익자 원칙의 부담처럼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설사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가능하다. 이를테면 공공의 장소의 시원한 냉방은 물론 시설 또는 최상의 조건이란 그에 상응하는 물리적 담보가 필연적이라는 의미다. 심지어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다고 해도 공짜는 아니다. 그에 알맞은 갖춤이 필요하고 기본적인 육.......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핸 양띠해, 다툼없이 무리지어 살면서 화합이 덕목이라고 할 순한 양은 아주 착하고 적이 없는 사람을 빗대어 말하기도 합니다. 양 처럼만 산다면 법이 필요 없고 싸울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네요, 사람 사는 곳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양 처럼(?) 이라는 순수 의미의 단어가 빛을 발하기도 하겠지요, 지난 해도 복잡다난한 일들이 많았고 사람 사는 곳엔 늘 그런 불편한 진실이 좋은 일과 뒤엉켜 또 한 해를 멍들 게 하겠지요, 진흙탕도 흐른 물에 씻겨 갑니다. 멍든 부분도 때가 되면 치유가 됩니다. 우리는 늘 애씁니다. 상처 입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지만 스친 생채기에 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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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핸 양띠해, 다툼없이 무리지어 살면서 화합이 덕목이라고 할 순한 양은 아주 착하고 적이 없는 사람을 빗대어 말하기도 합니다. 양 처럼만 산다면 법이 필요 없고 싸울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네요, 사람 사는 곳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양 처럼(?) 이라는 순수 의미의 단어가 빛을 발하기도 하겠지요, 지난 해도 복잡다난한 일들이 많았고 사람 사는 곳엔 늘 그런 불편한 진실이 좋은 일과 뒤엉켜 또 한 해를 멍들 게 하겠지요, 진흙탕도 흐른 물에 씻겨 갑니다. 멍든 부분도 때가 되면 치유가 됩니다. 우리는 늘 애씁니다. 상처 입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지만 스친 생채기에 또 고.......

삶은 브레이크 부재한 끝없는 욕망의 견고한 사슬에 묶여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질주만 하지만 어느날 삐거덕 파열음을 내며 더는 내딛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살면서 낡고 병든 분리된 개체 하나가 간헐적으로 시그널을 보냅니다. 애써 외면하고 무리하게 등떠밀지만 모든 정적(靜的) 동적(動的) 사물은 공소시효는 정해져 있으므로 때가 되면 소멸 과정을 밟는 것이 서러워할 일도 억울할 일도 아니겠지요, 백제 산성으로 추측되는 야트막한 이성산성을 다녀오면서 왼쪽 무릎이 아프다며 신호를 보냈다. 15일여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연골주사와 물리치료 관절염증 치료제 복용을 해도 그다지 호전되지 않음을 직감하면서 이 또한 소멸 과.......

삶은 브레이크 부재한 끝없는 욕망의 견고한 사슬에 묶여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질주만 하지만 어느날 삐거덕 파열음을 내며 더는 내딛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살면서 낡고 병든 분리된 개체 하나가 간헐적으로 시그널을 보냅니다. 애써 외면하고 무리하게 등떠밀지만 모든 정적(靜的) 동적(動的) 사물은 공소시효는 정해져 있으므로 때가 되면 소멸 과정을 밟는 것이 서러워할 일도 억울할 일도 아니겠지요, 백제 산성으로 추측되는 야트막한 이성산성을 다녀오면서 왼쪽 무릎이 아프다며 신호를 보냈다. 15일여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연골주사와 물리치료 관절염증 치료제 복용을 해도 그다지 호전되지 않음을 직감하면서 이 또한 소멸 과.......

삶은 브레이크 부재한 끝없는 욕망의 견고한 사슬에 묶여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질주만 하지만 어느날 삐거덕 파열음을 내며 더는 내딛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살면서 낡고 병든 분리된 개체 하나가 간헐적으로 시그널을 보냅니다. 애써 외면하고 무리하게 등떠밀지만 모든 정적(靜的) 동적(動的) 사물은 공소시효는 정해져 있으므로 때가 되면 소멸 과정을 밟는 것이 서러워할 일도 억울할 일도 아니겠지요, 백제 산성으로 추측되는 야트막한 이성산성을 다녀오면서 왼쪽 무릎이 아프다며 신호를 보냈다. 15일여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연골주사와 물리치료 관절염증 치료제 복용을 해도 그다지 호전되지 않음을 직감하면서 이 또한 소멸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