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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0917] 우도,를 만나러 갑니다
20100828 / Jeju island/ Pentax K100d 우도는 1년 전 이맘 때 떠났던 올레 여행의마지막 코스로 쟁여둘 만큼 내게 기대감을 안겨줬던 장소였다. 하지만 마침 우리나라에 등장해주신 태풍으로 인해 포기하고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의 그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10월 29일,우도를 만나러 다시 떠난다. 때를 맞춘 것도 아닌데 서른 한 살 생일을 홀로 맞게 생겼지만, 우도에서 홀로 맞는 밤은 쓸쓸할 거라고 누군가 얘기했지만, 서빈백사에 앉아하루 해가 저물고, 그리고 또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볼 나를 그려보면 마냥 좋다. 두근두근- 아직 한달 남짓 남았지만, 놀멍쉬멍 섬을 걸어다니기만 하면 되기에 준비할 것이라고는 내 마음과 푹신한 운동화 정도면 충분하다. 참, 폭우나 태풍은 제발 피해달라고 기도 드려야겠다. 정성을 ..추천 -
[비공개]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1
보고 싶어요. 그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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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00823] 사과.
미안해요.. 나의 철없음과 지극히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동과 말로 인해 당신을 한 순간이라도 한숨짓게 했다면, 그 1분 1초.. 모든 시간 속에 내 진심어린 사과를 담아 당신에게 보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추천 -
[비공개] [20100820] 거절.
거절에 익숙해져간다. 결코 유쾌하지않은 경험임에는 분명하다. 어쩌면 무리한 요구로 인해 빚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화낼 일도 못된다. 그저 예상한 결과를 막상 맞닥뜨리고나니 내 스스로 손발이 오글거릴정도로 겸연쩍은 기분이 들 뿐이다. 무엇보다 거절당할 일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나에게 어느 새거절이 익숙하게 만들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해도 치명적이지 않도록, 출처 불명의 '결론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 모든 걸 이내 무마시키고 합리화하고 만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 라고.아주 명확하게 문장을 아로 새기고 그 밑에 굵은 선을 그어준다.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의 원천. 때론 너무 당연하게 와닿아 서글프게 느껴지는 그 낱낱의 감정 부스러기.추천 -
[비공개] 홀리가든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신기한 건, 정말 내가 전에 읽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느낌으로 와 닿는다는 것이다. 아마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어렸고, 세상을 보는 눈도 경험한 깊이도 범위도 달랐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 때보다 조금은 자랐고 어쩌면 때가 탔고 세상을 보는 눈의 각도가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 간극으로 인해 발생한, 이 미묘한 느낌이 주는 희열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준다. 나의 에쿠니 가오리. 그녀가 토해놓는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 홀리가든 / 에쿠니 가오리 저 김난주 역 / 소담출판사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비스킷 깡통을 열게 될 것이다. 뻔하다. 과거가 현재를 야금야금 파먹어, 또 날을 새우리라. 그다지 불행한 시간은 아니지만, 그러고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러기 위한 에너지와 아..추천 -
[비공개] [20100814] 가면놀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비겁하게. 당신과 나,각자의 위치에서 가면 놀이 중. 가면을 벗을 용기 따위 결코 없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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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00802] 차근차근.
#. 2박 3일 여행 떠나는데 한 달은 머물듯한 비장함이 감돈다. 날때부터 새가슴인냥워낙 걱정과 고민을 떠안고 심지어 생산해내는 재주까지 지닌 나이기에 2주 간의 고뇌와 갈등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주객이 전도하여 스트레스가 오히려 쌓이려고 하는 찰나에,다행이 코스를 모두 결정하였다.시간대별 이동 경로와코스별 맛집까지. 출력해보니 책 써도 되겠다.. 정도는 아니고흡사 레포트같은 느낌이 오는 것이순간 너무했다.. 싶기도 하다. 과연 내가 그 길을 걸으면서 이종이들을 다 보고 다닐런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흐흐. 비나 안와야 이 종이가 안 젖을텐데. 코팅해야 하나 고민도 잠시했다.하지만. 내가 아무리분, 초까지 생각해서 계획표를 짠 들 내가 그 공간에 털썩~ 놓여졌을 때 그 순간부터는 온전히 내 것이다. 내 맘. 그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