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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세계의 명시] 물 속의 섬
물 속의 섬 수줍어하고, 수줍어하고 수줍어하는 나의 님 님은 등불 속에서 움직인다. 저만큼 떨어져 슬프게 님은 접시를 가지고 들어와 한 줄로 늘어놓는다. 나는 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님은 양초를 가지고 들어와 커튼이 쳐진 방에 불을 켠다. 문간에서 수줍어하며 어둠 속에서 수줍어하며 토끼처럼 수줍어하고 도움을 베풀며 수줍어하는 님 나는 날아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 예이츠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 교보이북 - yes24 이북 ※ 세계의 명시 100선은 전자책으로만 판매합니다. yes24ebook과 교보문고eboo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시면 모든 책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명시] 물 속의 섬(0) 2011/05/20 [..추천 -
[비공개] [한국의 명시] 님의 침묵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추천 -
[비공개] [사랑시] 왜 너만 가득한가
왜 너만 가득한가 침묵에서 생겨난 언어가 내게 생각을 주고 나는 다시 그 생각으로 침묵을 생각한다 침묵의 의도는 무엇인가 네게서 생겨난 사랑이 내게 사랑을 주고 나는 다시 그 사랑으로 너를 사랑한다 너의 의도는 무엇인가 침묵과 네가 그토록 닮은 것은 왜인가 사방이 고요할 때 왜 너만 가득한가 - 류지 ================== ① 종이책 구입 - 교보문고,알라딘 ② 전자책 구입 - 교보이북, yes24 이북 '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명시] 물 속의 섬(0) 2011/05/20 [한국의 명시] 님의 침묵(0) 2011/05/20 [사랑시] 왜 너만 가득한가(0) 2011/05/20 [세계의 명시] 편지 - 헤세(0) 2011/05/01 [한국의 명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0) 2011/05/01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긴 사랑 시(0) 2011/04/30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추천 -
[비공개] [세계의 명시] 편지 - 헤세
편지 바람은 서쪽에서 불어옵니다. 보리수 잎들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달님이 나뭇잎 사이로 내 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떠나간 사랑하는 당신에게 길고 긴 편지를 썼습니다. 달님이 종이를 비춰주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부드러운 달빛이 글자 위에 머물 때 내 마음이 울음을 터뜨려 저녁 기도도, 달도 모두 잊고 맙니다. 자는 것도 잊고 맙니다. - 헤세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 교보이북 - yes24 이북 ※ 세계의 명시 100선은 전자책으로만 판매합니다. yes24ebook과 교보문고eboo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시면 모든 책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명시] 물 속의 섬(0) 2011/05/20 [한국의 명시] 님의 침..추천 -
[비공개] [한국의 명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
목마와 숙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라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르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추천 -
[비공개]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긴 사랑 시
소개 책 소개 : 잠깐만 읽어도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조금은 긴 시 모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깐씩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읽을거리 뭐 없나? 공부하는 책은 머리가 아프고 소설은 너무 길다. 그렇다면 한 편만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를 읽어보자.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독서를 했다는 만족감이 찾아오는 시를 읽어보자. 읽으면서 아름답고 예쁜 표현들은 메모해 두었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보자. 누구도 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이루고 관리해보자. 저자 소개 : 루니스 편집부 엮음 목차 들어가면서...5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긴 사랑 시 그 다음의 느낌11 모두가 실패하고 있네13 엄마는 소녀다15 너를 사랑할 수 있도록16 그대 목소리18 그대엑게 가고 싶습니다 19 당신의 큰 사랑 20 내 마음의 노래..추천 -
[비공개]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짧은 사랑 시
소개 책 소개 : 잠깐만 읽어도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짧은 시 모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깐씩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읽을거리 뭐 없나? 공부하는 책은 머리가 아프고 소설은 너무 길다. 그렇다면 한 편만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를 읽어보자.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독서를 했다는 만족감이 찾아오는 시를 읽어보자. 읽으면서 아름답고 예쁜 표현들은 메모해 두었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보자. 누구도 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이루고, 사랑을 관리해보자. 저자 소개 : 루니스 편집부 엮음 목차 들어가면서...5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짧은 사랑 시 가만히 있어도 되는가11 꽃은 꽃이었다12 믿을 수가 없었네13 네가 아니다14 모두가 사랑할 때 나는 이별하자15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기 전에16 그런 사랑..추천 -
[비공개] 류지 사랑 시 소개
가슴이 따뜻해지는... 마음을 위로 해주는... 지혜를 더해주는... 읽는 재미가 있는... 쉬우면서도 감동적인 82편의 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면 사랑이 깊어지는 시... -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습니다. - 쉬우면서도 감동적인 시들이 많습니다. - 1부 19편 2부 17편 3부 10편 4부 14편 5부 23편으로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표지와 디자인이 예쁩니다. - 최고의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평가 “시집도 이렇게 재미있게 읽힐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 이지영(35) “독특한 구성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 배정호 “사랑, 재미, 교훈, 감동, 지혜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 신호연(32) “친구에게 선물했더니, 몇 권만 더 구해달라고 하네요.” - 신해민 “글 참 좋네요.” - 조성태 “아주 좋은 시도라고..추천 -
[비공개] [한국의 명시] 고향 -정지용
고향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닐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잎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정지용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시 100선 - 교보이북 - yes24 이북 ※ 한국의 명시 100선은 전자책으로만 판매합니다. yes24ebook과 교보문고eboo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시면 모든 책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more '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긴 사랑 시(0) 2011/04/30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짧은 사랑 시(0) 2011/04/30 ..추천 -
[비공개] [세계의 명시]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하이네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너무나 예쁘고 깨끗하여라. 너를 보고 있으면 진한 서러움이 나의 가슴까지 전해오는구나. 너를 언제나 이대로 밝고 곱게 지켜주시기를 네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싶어지누나. - 하이네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 교보이북 - yes24 이북 ※ 세계의 명시 100선은 전자책으로만 판매합니다. yes24ebook과 교보문고eboo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시면 모든 책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과 버스에서 읽는 짧은 사랑 시(0) 2011/04/30 류지 사랑 시 소개(0) 2011/04/30 [한국의 명시] 고향 -정지용(0) 2011/04/30 [세계의 명시]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하이네(0) 2011/04/30 [한국의 명시]..추천